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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밀크] 무가당요거트 500ml
무가당요거트 5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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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지역에 새로운 목장을 젊은 여성이 시작한다는 건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소들을 방목해 키우는 건 부모님도 처음 시도하는 운영 방식이었던 터라, 수년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적응해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아주 더운 한여름, 아주 눈이 많이 내리는 한겨울, 태풍이 오는 등 기상의 영향을 받는 날들을 제외하고는
소들을 종일 목장의 초지에 방목해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젖을 짜는 '착우유'를 포함해서요.
다년간 제주에서 목장을 운영해본 바, 제주는 사람뿐만 아니라 소들도 살기 정말 좋은 환경입니다.
비가 많이 와도, 돌로 이루진 제주도 땅의 특성상 금방 땅으로 흡수되고,
비교적 온화한 날씨에 초지에서 자라는 풀들을 사계절 먹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장에 방문해주시는 관계자 분들께
"목장의 젖소들이 행복해 보인다", "이 목장에 오면 마음이 평화롭다"라는 말을 들을 적이 있습니다.
그런말에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말이 우리 인간의 느낌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결코 소들의 행복을 장담할 수 없고, 경제적 동물로 태어난 젖소들의 운명은 보통 정해져 있으니까요.
그저 저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번거롭고 비록 생산성은 떨어질지라도
소들이 자연의 바람을 맞고, 햇빛을 쐬고, 마음껏 땅을 밟으면서 보내는 시간을 지켜주려합니다.
그리고 그 노력들이 쌓여 소들이 좋은 우유를 내어주게 된다고 믿습니다.
2020년 우리는 목장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유가공장과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목장을 시작할 때부터 유제품을 직접 가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조그만 카페겸 공방에서 60리터 용량의 치즈배트로 우유, 요거트, 치즈, 아이스크림 등을 만들어 판매하던 운영하던 형태가 커졌습니다.
새벽 5시에 소들이 내어주는 우유를 목장에서 받아와 공장에서 가공을 시작합니다.
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소비자분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위생관리과 공정관리에 있어 철저하고 안전하게 생산합니다.
유행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게 너무 많은 요즘,
여러 플랫폼을 통해 어니스트밀크의 믿고 제품을 구매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우리는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제품을 믿어주시는 분들에게 약속합니다.
너무 유행에 편승하기보다는
우리의 이름 그대로 '정직함' 이라는 가치를 잊지않고
좋은 우유의 본질을 잘 지켜나갈 것을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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